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
네이버에서 꽤 흥미 있는 글을 보게 되서, 이 곳에도 한 번 올려 봅니다.
누구나 한번 쯤 내리쳐 보았을 저 화투장의 그림의 주인공이 오노 도후라고 합니다.


오노 도후(小野道風)

894 일본 ~ 964 일본.

일본의 서예가.

미치카제[道風]라고도 한다. 후지와라 유키나리[藤原行成], 후지와라 스케마사[藤原佐理]와 함께 '산세키'[三跡]의 한 사람이다. 산세키는 사실상 일본 최초의 서예가들로서 조다이요[上代樣]라고 불리는 서체를 완성했다. 정부 고위 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도후는 전통적인 중국양식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서체를 완성했는데, 이는 그후 일본 서예의 전형으로 간주되고 있다.

현존하는 작품 가운데 927년 작품인 〈지쇼대사시호칙서 智證大師諡號勅書〉는 도쿄[東京]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, 928년에 쓴 시(詩) 〈뵤부조다이 屛風上代〉는 왕실이 소장하고 있다. 이밖에 〈교쿠센초 玉泉帖〉(왕실)·〈하쿠시산타이시칸 白氏三體詩卷〉이 유명하다.
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
- 다음은 그에 관한 일화입니다.

오노도후가 젊을 때 있었던 일이다.
서예 공부를 아무리 해도 진도가 안 나가고 발전이 없어서 공연히 짜증이 났다.
"에라, 모르겠다. 이젠 더 못하겠다. 집어 치워야지. 내가 글을 잘 써서 뭐하나?"
화가 난 오노도후는 서예를 그만 두려고 마음 먹고 일어나서 밖으로 바람이나 쐬러 나갔다.
그때가 장마철이라 밖에는 비가 뿌려댔다.
오노도후는 비참한 심정이었다.
우산을 들고 한참 걸어가는데 빗물이 불어난 개울 속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.
빗물이 불어나서 흙탕물로 변한 개울에서 떠내려 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버둥거리고있었던 것이었다.
개울 옆에는 버드나무가 있었는데 개구리는 그 버드나무에 기어 오르려고 안간 힘을 다했지만 비에 젖은 버드나무는 미끄러워서 헛탕만 쳤다.
'저 놈이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. 몇 번 바둥거리다가 어쩔 수 없이 흙탕물에 쓸려 가겠지.'
오노도후는 쪼그리고 앉아서 구경을 했다.
개구리는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.... 계속 미끄러지다가.... 결국에는 죽을 힘을 다해 버드나무로 기어 올랐다.
그걸 지켜 본 오노도후는 크게 깨달았다.
'저런 미물도 저렇게 죽을 힘을 다해 나무에 기어 오르는데 내가 여기서 포기를 하면 개구리만도 못하겠구나. 참 부끄럽다!'
그 길로 다시 서당으로 돌아가 필사적으로 서예 연습에 매달려 마침내 일본 제일의 서예가가 되었다.
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
제대로된 광 취급도 못받고, 때로는 피 보다도 하찮게 여겨지는 비광에 이런 뜻깊은 사연이 있었습니다.

포기하지 말고, 죽을 힘을 다해 봅시다! ^^;